이마트 위드미, 예술의 전당에 클래식 편의점 연다

2018-02-12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이마트 위드미는 예술의전당 내에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을 콘셉트로 차별화한 ‘예술의전당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점’은 위드미 1830번째 점포로 지난달 말에 프리오픈한 바 있으며 이후 클래식 관련 집장비를 최종 설치하고 이날 최종 오픈하게 됐다. ‘예술의전당점’은 예술의전당 내 관객 편의공간인 ‘비타민스테이션’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규모는 약 79㎡(24평)이다. 이번 점포는 기존 매장과 레이아웃에서 차별화하여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모양을 응용한 부채꼴 모양으로 구성하여 매장 입구에서부터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 콘셉트에 걸맞게 매장 내 휴게공간에 클래식 청음 장비를 구비했으며, 장비가 있는 벽면에는 백건우, 조성진,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사진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 한국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 관련 진열장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음반을 전시했으며, 노트와 워터보틀 등 아티스트 연관 상품도 판매한다. 또한 최근 뛰어난 가성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 60여종을 노브랜드존 (No Brand Zone)으로 특화매대를 구성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노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지속된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편의점 성장속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카페, 세탁서비스, 무인택배, 캐시백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맞물려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기존 편의점과 결합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마트위드미 역시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고민하던 중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에서 조리한 반찬을 직접 선택하여 만드는 D.I.Y 도시락이 있는 ‘밥짓는 편의점’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관람객이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청음 장비를 통해 유명 아티스트의 연주를 고음질로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및 입지에 특화된 ‘클래식 편의점’을 오픈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위드미는 다양한 컨셉의 테스트 매장을 오픈하여 차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앞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개발하여 소비자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