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대 부채·금융사기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
2018-02-1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식이 부족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금융특강을 약 두 달에 걸쳐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25세의 연체발생률이 2.3%로 주요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아울러 금감원에 접수되는 20대의 금융민원도 2013년 3426건에서 지난해 5476건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대학생이 되면서 학자금대출, 신용카드 사용 등 금융거래가 늘어남에도 관련 금융지식이 부족한 이유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전국 28개 대학 2만여명 신입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자금 대출 및 신용관리 방법, 금융사기 및 피혜예방 노하우 등을 맞춤형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특강을 요청한 18개 대학에는 32회에 걸쳐 금감원 강사가 직접 찾아가 필수적인 금융정보를 강의한다.
이와 관련 고려대는 외국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강의도 실시할 방침이다. 15개 대학의 32개 학과 및 학부에는 금융교육 소책자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배포해 자체 교육을 유도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금감원은 대학생의 올바른 금융생활 및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순 금융교육국 팀장은 “대학생들이 금융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해 각 대학에 개설 추진 중인 '실용금융' 과목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자신의 금융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