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 넘는 46개 공룡 상장사, 영업이익 전년比 15.5%↑
2018-02-1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매출 10조원이 넘는 46개 메머드급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정보 분석 업체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조원 이상 46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04조 91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5% 늘었다. 매출은 1372조 3809억원으로 5.3% 상승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조 6419억원를 기록하면서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 역시 9%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가장 많은 1조 69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사들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매출이 1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매출 201조 8667억원으로 0.6%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9조 2407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글로벌 경기 침체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조 1935억원을 기록해 18% 넘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