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요르단에 풍력 사업 진출...‘푸제이즈 발전소’ 첫 삽

2018-02-1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전은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는 89MW 규모로,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를 투자해 수주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오는 2018년 10월 준공되면 한전이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회수한다. 한전은 이 사업으로 20년간 약 5억 7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1억 8400만달러다. 한전은 요르단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제상업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사가 담당한다. 한전은 이번 발전소 착공으로 요르단 내에서 지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MW급 암만 IPP3 발전소 및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는 2015년 기준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약 4300MW)의 약 24% 수준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