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 지난해 매출 전년比 50%↑...창사 이래 최대 실적

2018-02-15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클라우드 기반기술 전문개발 기업 퓨전데이타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퓨전데이타는 2016년 회계 기준 매출액 282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 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퓨전데이타는 경쟁력 있는 주력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망분리 사업 및 클라우드 사업의 활황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50.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개발에 대한 R&D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으나 신제품이 출시되는 올해부터는 신제품 판매 수익과 더불어 기존 가상화 시스템 유지보수에 따른 추가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영업이익 또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당기 순이익은 파생상품 평가손실 발생으로 이익이 감소됐다. 이는 코스닥 상장 전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33만 3300주)의 전환권 가치 상승으로 약 23억원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 당기의 실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파생상품 평가손실 반영 전 당기 순이익은 3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이번에 반영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현금 유출이 전혀 없는, 회계기준에 의한 일회성 금융비용으로 실제 발생한 손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례는 상장 전 전환상환우선주나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회사들에게 상장 직후 해당 결산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평가손실은 단순한 회계상의 수치에 불과하며 현금흐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해당 전환상환우선주는 지난달 23일 보통주로 전환됐다. 지난 2013년 자체 개발 가상화 솔루션 ‘JDesktop Enterprise 5.0’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퓨전데이타는 ‘JDesktop Enterprise’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는 ‘JDesktop Enterprise 6.0’은 기존 버전에서 자동화 포탈 기능을 추가해 관리자가 모든 가상환경을 관리했던 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시스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제작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가상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반영된 신제품 ‘HCI(Hyper-Converged-Infrastructure) Appliance’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퓨전데이타 이종명 대표는 “지난해 주력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사업의 확장 및 신제품 개발에 대한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에 구축했던 가상화 시스템의 유지보수 수익이 더해져 작년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이달 중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획기적인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