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김무성·정의화, 제3지대 재점화시키나!

"대선정국, 현 상황을 걱정하는 정도 이야기" 김 전 대표 방독 후 재회동키로

2018-02-15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대선구도의 변수인 제3지대 중심에 서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5일 회동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들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대선 정국과 개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대선 정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고, 김 전 대표가 독일을 다녀온 뒤 다시 만나 의견을 더 나누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김 전 대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뮌헨 안보회의를 다녀온 후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정국에 따른 심각한 사회 갈등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다"며 "불안정한 대선정국에 대해서도 걱정을 같이 했고, 미래를 생각해서는 분권형 개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선 정국에 대해서 김 의원은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연구도 하고 의논도 했다"면서도 대선 연대설 등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 대해 걱정을 같이 하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분권형 내지 이원집정부제로 거의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와 김 의원, 정 전 의장은 김 전 대표의 독일 방문 이후 다시 만나 향후 대선 관련 논의를 하기로 했다.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가 김종인 전 대표의 독일 방문 이후 다시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