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동부익스프레스·동부렌터카 매각 추진

2018-02-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동원그룹이 동부고속버스와 동부렌터카 매각을 추진한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이달 초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의 비(非)핵심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동부익스프레스와 동부렌터카 지분 100%,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 것은 항만과 운송·창고 등 물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와 관계없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와와 동부렌터카는 매년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서울 반포에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장부상 가격은 1300억원 규모이다.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이 이들 자산을 묶어서 약 2000억원에 매각하는 '패키지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 1일 국내 3위 물류업체인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 100%를 KTB PE 등 사모(私募投资)펀드 운용사로부터 4162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