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유럽에 이어 中서도 LNG 선박기술력 인정

2018-02-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천연가스연료(LNG) 선박 기술력 인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3월 중국에 특허 등록한 '선박용 천연가스 연료공급시스템(HiVAR-FGSS)'에 대해 중국 기자재 업체가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을 중국특허청(SIPO)이 최근 기각해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을 제기한 중국 기자재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이 등록한 선박용 천연가스 연료공급 시스템 특허는 진보성과 특허성이 없다며 등록이 무효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특허청은 대우조선해양 기술의 특허성을 인정했다. 천연가스 연료관련 기술은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주목받는 친환경선박의 핵심기술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12월 프랑스에서도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 부품업체인 크라이오스타는 유럽특허청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국내 기자재 업체들이 대우조선해양의 특허권 보호 아래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