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예비심사 청구...예상 시가총액 ‘10조’
2017-08-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 시가총액으로 10조원이 언급될 정도로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회사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10월 중순쯤 심사결과가 나오고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계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업체(CMO)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51%, 4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주요 계열사로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분 91.2%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중순쯤 심사 결과를 통보받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패스트트랙(신속상장)을 적용받지 못할 경우 심사 청구일로부터 최대 45 거래일 동안 상장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 모델은 그동안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과 매우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업종의 국내외 반도체 회사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장 이후 바이오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제조공정을 최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총 생산능력 36만리터로 확대하는 것이 주된 목표로 이는 CMO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