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특검 기간 연장 및 개혁입법 관철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권을 비난하는 동시에 특검 기간 연장을 위해 본격적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홍위병’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한국당의 특검 연장 반대 당론 채택은 1300만 촛불 민심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정농단 게이트의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적폐청산에 앞장서기는 커녕 ‘박근혜 지키기’를 위한 범죄 은폐에만 열을 올리겠다는 행태”라고 비난 했다.
특히,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에 대해 시간 끌기에 나서는 모양새를 보이자 황 총리가 특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규정하고 “특검 기한 자동 연장은 특검법 제정 당시 이미 합의된 사안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수사를 방해하고 범죄 은폐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며 “국정농단 정권의 2인자로서 누구보다 무거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황 대행이 국민과 역사 앞에 또 다른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세력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범죄자 처벌과 사회개혁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것이 제2, 제3의 박근혜의 등장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다음과 같이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결의문]
하나, 자유한국당은 특검 연장 반대 당론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기간 연장 요청을 즉각 수용하라!
하나, 자유한국당은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