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수입맥주”...국산보다 잘 팔린다
2018-02-2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수입맥주의 판매 비중이 국산 맥주를 앞질러 국내 맥주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1~23일)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이 51.7%를 기록해 국산 맥주 매출을 앞질렀다. 수입 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수입 맥주 매출 비중 역시 47.4%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 맥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1~2개월 내에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제품과 맛이 다양한 수입 맥주 선호도가 높아졌고, 지난해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회식 대신 퇴근 후 가볍게 수입 맥주를 즐기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편의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
같은 기간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GS25의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은 53%, 씨유(CU)는 51%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들어 50%를 처음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