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 신신제약, 공모주 대비 78% 폭등

2018-03-0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파스’로 유명세를 떨쳤던 신신제약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8% 수익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신신제약은 시초가 6170원 대비 1850원(29.98%) 상승한 8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4500원 대비 37% 높은 6170원에 형성됐으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상한가로 급등 마감했다. 이날 종가기준 신신제약 시가총액은 1217억원을 기록했다. 신신제약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72.39대1에 그쳤고 청약증거금도 1058억원에 불과했다.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감안할 때 이날 흥행은 예상 밖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이 같은 신신제약의 낮은 청약경쟁률로 상당한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거두게 됐다. 신신제약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낮은 청약경쟁률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갔는데 2월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2월 들어 미국·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제약·바이오주 강세 흐름이 상장 첫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신제약은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 등에 작용하는 파스류를 비롯해 물파스, 에어파스 등을 생산하는 일반의약품 제조·판매업체다. 지난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16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5%, 7.5% 늘어난 53억 9000만원, 38억 8000만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43억 4000만원, 영업이익 45억 7000만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