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10월 초 코스피 상장

2017-08-1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아디다스, 리복 등 운동화를 주로 생산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가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18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순을 밟는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784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 4600원~1만 65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모예정금액은 1145억~1295억원 규모이다. 또 공모가는 다음 달 8일~9일 진행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9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지주회사로, 화승비나는 베트남 내 단일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화승비나는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의 브랜드 제품을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화승비나는 ‘스피드 투 마켓(Speed to Market)’ 이라는 생산전략과 시스템으로 아디다스그룹 협력사 가운데 납기·품질·공정자동화율·생산성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승나비는 아디다스그룹 글로벌 운동화 제조부문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아디다스그룹 본사의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이 화승비나의 개발센터에 상주, 개발단계에서부터 협업 전략을 통해 제품개발기간 및 생산기간을 단축하며 아디다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네오라벨의 고속 성장과 고단가 제품인 아디다스 러닝 등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3019억, 영업이익 177억, 당기순이익 1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141%, 148%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이계영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아디다스그룹의 오랜 파트너로 업계 선도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아디다스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제품 카테고리군 및 고단가 제품 생산 확대, 신규 협력 프로젝트 진행 등의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