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시장 규모 18개월 만에 58조원 증가

2018-03-0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18개월만에 5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은 '펀드시장 질서확립 개선대책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그 동안 펀드 대형화를 통해 펀드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펀드위험등급 제도를 개편하는 등 펀드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여러 대책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2015년 6월말 418조원이던 펀드규모는 올해 1월말 기준 476조원까지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6월부터 추진해 온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 결과 시작 당시 815개에 달하던 소규모 펀드가 지난해 말 기준 126개로 대폭 감소했다. 또한 금감원은 소규모 펀드 정리를 위한 관련 모범규준을 1년 연장해 앞으로 유사펀드 통폐합과 소규모 펀드 정리, 발생 억제 정책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이 새로 공모펀드를 설정할 때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는 성과 보수제를 적용하거나 반드시 자기 자금을 투자해야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 외에도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과 서민금융기관 판매사 진입을 허용해 판매사 간 자발적 경쟁을 촉진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