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만 잘 내도 '신용카드' 발급 가능해진다

2017-07-1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여신거래가 전무한 고객도 앞으로는 통신 요금만 잘 내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대카드와 SK텔레콤은 SK텔레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 심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 초년생 등 기존 신용 거래가 없어 금융 서비스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고객들도 통신 요금 납부 및 멤버쉽 등 SK텔레콤 통신 정보를 활용해 현대카드 발급 시 우대받게 된다. 기존 신용정보 시스템은 신용정보 축적에 필요한 최소 기한을 충족시키지 못 하는 경우 신용등급 산정이 되지 않아 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제한 되는 경우가 있었다. 현대카드와 SK텔레콤은 이런 부당함을 근절시키고자 기존 카드 발급이 거절된 고객들에게 발급의 기회를 제공하고, 카드 발급이 가능했던 고객에게도 SK텔레콤 통신정보를 활용해 이용한도를 추가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혜택을 받기 원하는 고객은 현대카드 신청서 내의 ‘SK텔레콤 정보 제공 선택 동의’에 동의를 하면 되며, SK텔레콤에서 제공된 정보는 혜택 제공 용도로만 활용된다. 또한 양사의 제휴에 따라 통신사 우량 고객임에도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통신정보는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객관적이고 정확한 신용 평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