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저축은행 이어 현대자산운용도 판다...'사업 중복 이유'

2018-03-0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KB증권이 현대저축은행에 이어 KB자산운용과의 사업 중복 등을 이유로 현대자산운용에 대해서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KB증권이 보유중인 현대자산운용 발행 보통주 600만주(발행주식 총 수의 100%)의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삼정KPMG는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회사소개 자료)를 비롯해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양식을 포함한 매각 안내문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잠재 투자자들 가운데 입찰적격자를 선정해 실사와 본입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KB증권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자회사인 현대저축은행 보통주 5560만주(10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은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100% 자회사로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KB금융그룹내에 KB자산운용과 KB저축은행이 있어 사업 영역이 중복되는데다 특히 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1그룹 1운용사 원칙' 폐지로 인해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