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수출 목표 530억...대상 국가 20개국으로 확대
2018-03-06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이마트는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65% 확대한 530억원으로 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0개국 수준이었던 수출 대상 국가도 20개국으로 늘려 오는 2018년에는 수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1월 이마트는 필리핀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다. 오는 22일 일본에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한다. 다음달에는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 국가와 영국 등 유럽 시장 신규 진입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에만 수출 대상 국가를 1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수출 국가 범위에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덜란드까지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현재 계약 협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중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받고 ‘수출전문 기업’ 원년을 선언하며 베트남·몽골·미국·싱가포르 등 10개 국가에 320억원을 수출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1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지난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로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는 향후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수출 실적(320억원) 중 노브랜드, 반값 홍삼정이 30%를 차지했었다.
올해는 노브랜드, 반값 홍삼정을 비롯한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상품’ 등 단독 상품 수출을 대거 늘릴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해외 유통업체들도 이마트와 협업을 구축하면 다양한 상품을 단 한번의 거래로 성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국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보에 이마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