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이상화 본부장 사표수리
2018-03-0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KEB하나은행이 최순실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으로 면직된지 하루만에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지난 8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고 밤늦게 수리됐다.
이에 앞서 지난7일 KEB하나은행은 인사청탁에 따른 징계절차를 위해 이 본부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독일 법인장 재직 시절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의 대출을 도운 대가로 본부장 승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독일에서 귀국한 뒤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 지점장에 발령 받은 뒤 한달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최순실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을 통해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7일 이상화 본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