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지난해 실적 ‘양호’...올해 화장품 사업 진출하나?
2018-03-10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빙그레의 지난해 사업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빙그레는 오는 24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총매출은 81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을 달성해 16.1% 증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 같은 성장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총매출 1750억원을 기록한 대표 상품 바나나맛 우유의 판매 호조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나나맛 콘셉트를 카페 브랜드로 승화시킨 ‘옐로우 카페’의 성공이 그 동안 부진으로 침체됐던 빙그레의 분위기를 바꾼 계기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빙그레는 이 같은 호실적의 여세를 몰아 올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빙그레는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금감원에 공시하면서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회사의 정관 변경을 주총 의안에 상정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빙그레에 신규로 편입되는 사업목적은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포장재·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 등 이다.
특히, 세제와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추가는 빙그레가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복수의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빙그레 관계자는 “세제와 화장품 제조를 사업목적에는 추가를 하지만 현재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