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채 못 갚는 한계가구, 200만 가구 육박
2018-03-14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5가구 가운데 1가구가 은행권 등 금융권 부채를 제 때 상환할 능력이 없는 한계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를 따져볼 때 모두 200만 가구에 달하는 셈이다.
한계가구란 금융권에 부채를 보유한 가구 가운데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매달 최저생계비를 뺀 소득에서 원리금을 갚고 나면 가계가 마이너스에 놓이게 되는 가구를 의미한다.
1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채를 보유한 전체 1086만 355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달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빼면 원리금 상환조차 어려운 한계가구가 200만가구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부채 보유 가구 1086만 3554가구 가운데 19.9%를 차지한다. 또 통계청이 추산한 한계가구 비중 12.5%보다 7.4%p나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