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산업은행에 SPA 송부 요청...산업은행과 전면전 가나?

2018-03-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에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송부해달라고 16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의 이 같은 요청은 지난 15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통지 공문을 수령했지만 이를 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는 주식매매계약서와 더블스타와 맺은 별도의 확약서 또는 계약서를 수령한 후, 이를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에 들어갈 방침이다. 산업은행 측은 현재까지 회신을 주지 않은 상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4일 입장자료를 내고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공식적인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불허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수령 받은 통지 공문에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체결한 SPA를 보내지 않았다”며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맺은 별도의 확약서 또는 계약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을 통해서는 매각대상 주식 수와 가격 외에는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었다”며 “우선매수권 행사를 앞두고 꼼꼼히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누락한 것은 상식적인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