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美 안전벨트 문제로 97만대 리콜

2018-03-1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해 썬루프 문제로 6만 3000여대의 쏘나타를 미국서 리콜한 현대자동차가 이번에는 안전벨트 결함 문제로 같은 차종을 리콜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약 97만 8000대를 미국에서 리콜하는 것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초부터 리콜이 시작될 예정이며, 2011∼2014년 쏘나타 모델과 2011∼2015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년 모델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 측은 안전벨트 앵커 잠금장치가 조립과정에서 완전히 잠기지 않았을 수 있으며, 이 같은 문제로 한 차례 경미한 부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 통보를 한 뒤 대상 차주들이 서비스센터를 찾으면 안전벨트를 조이는 앵커 잠금장치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한 뒤 문제가 있는 경우 이를 교체해줄 것”이라며 “이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아주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미국에서 발생한 안전벨트 결함은 국내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한국에 안전벨트 앵커 잠금장치를 공급하는 부품업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에서는 쏘나타 2013년 모델의 앞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중 느슨해졌다는 문제가 제기제 6만 3000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