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사드보복’으로 인한 실적 부진 가능성 적어
2018-03-1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에 대해 사드로 인한 실적이 저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2%, 12.3% 증가한 1905억원, 196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금투는 국내 화장품과 제약부문에서 전년대비 15%, 20% 성장했다며 중국 사업의 확대와 북미 계열사의 연결 계상 효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북미의 두 기업을 인수해 고객사 범위가 상당히 확대된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제약부문 생산능력(CAPA)이 기존 15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로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투 한 연구원은 “제약부문은 연간 20% 이상 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 부문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제약 부문에서 성장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북미 지역에서도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주가는 사드 불확실성으로 고점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드로 인해 실적이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불확실성 또한 정점을 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