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 가진 공간으로 '재탄생'
2018-03-17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서울시가 세운상가군(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을 도심 산업과 북보행축의 중심공간이자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세운상가군 주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운상가군은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그 주변지역과 연계돼 다양한 활동이 기대되는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지난 2015년부터 구간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는 데크(발코니)를 활용한 보행재생과 서울도심의 4차 산업 중심으로 창의제조산업의 메카로 재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국제지명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는 주변지역과 연계해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인 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 복원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이번 지명현상설계공모 참가자는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1단계 사업구간)의 사업내용을 고려하여 2단계 구간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와 삼풍상가~진양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를 연결하는 보행공간 조성을 제안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오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오는 5월 24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월말에 킥 오프(Kick-off‧프로젝트팀과 고객이 처음 가지는 모임)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품심사는 기술심사 오는 5월 25일, 본심사 5월 26일에 실시한다. 심사결과는 5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수상작에 한하여 개별 통지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