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선후보 선출 위한 경선레이스 ‘시동’

민주 ‘4차 토론회’ 한국당 ‘비전대회’ 국민의당 ‘예비경선’ 바른정당 ‘등록 마감’

2018-03-17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오는 5월 9일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각 당들이 대선주자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가장 먼저 경선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 당내 4차 대선 예비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의 경선일정은 오는 21일 오후 6시 2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후 22일 제주대의원 투표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23일 전국 250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전국동시투표를 실시한다. ARS투표는 4개 권역으로 나눠 25일과 26일 호남지역, 27일과 28일 충청, 29일과 30일 영남, 31일과 4월1일 수도권 강원, 제주지역에서 진행된다. 4월 2일에는 2차 선거인단에 대한 ARS투표와 재외선거인단 인터넷투표가 실시되고, 충청과 영남, 수도권·강원·제주의 대의원 순회투표는 각각 29일과 31일, 4월 3일에 치러지며, 3일에 누적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본선 후보를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김진, 김관용, 조경태, 신용한, 원유철, 이인제, 안상수 후보 등 9명이 전날(16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이날엔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를 개최하며 경선전의 가동을 알렸다. 한국당은 18일 1차 컷오프를 진행해 후보를 6명를 선출하고 19일 팟캐스트 토론회 후 여론조사를 통해 20일 2차 컷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4명의 후보를 압축한 다음 여론조사와 1, 2차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을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국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4명의 예비후보는 22일 부산, 울산, 경남을 시작으로 24일 수도권 등 전국을 순회하는 비전대회를 갖고 오는 26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실시, 29일과 30일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를 실시 후 책임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50;50을 반영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당 역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모두 6명의 후보들 중 안철수, 손학규 전 대표와 박주선 후보 등 3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예비경선에서 총 선거인단 506명 중 266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후보를 확정했고, 양필승, 김원조, 이상원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당은 결선에 진출한 3명의 후보가 오는 25일부터 광주, 전남, 제주를 시작으로 4월 4일 대전, 세종, 충암, 충북 등 순회경선을 실시하고, 후보 선출은 여론조사 20%와 80%의 투표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바른정당도 이날 오후 5시까지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키로 했다. 바른정당의 후보로는 4선의 유승민, 남경필 경기도지사 간 2파전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경선은 18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영남, 23일 충청, 25일 수도권 등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정책토론회을 벌인 후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개최해 후보를 선출한다. 한편, 정의당은 이미 심상정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심 대표는 대선 완주를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