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가총액, 올해 들어 62조 증가...전년比 8.2%↑
2018-03-2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들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6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한진 등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761조 8000억원에서 지난 14일 기준 823억 8750억원으로 62조 750억원(8.1%)이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1509조 9640억원에서 1579조 2460억원으로 69조 2820억원 증가했다. 이는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별다른 증가세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10대 그룹사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5%에서 52.2%로 1.7%p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14.1%)과 삼성(12.1%), SK(7.0%), LG(6.9%), 포스코(6.3%), GS(6.3%), 한진(2.4%) 등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2%)와 한화(-0.5%), 롯데(-0.2%) 등 3개 그룹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룹 종목 가운데 SK증권우(84.7%), 호텔신라우(71.2%), LG이노텍(43.7%) 등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 그룹사인 아이리버(-38.2%)와 SK가스(-15.4%), 포스코의 그룹사 포스코대우(-12.8%) 등의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