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 오픈...24시간 고객상담
2018-03-21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풀무원이 국내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오픈하고 24시간 고객 상담에 나섰다.
21일 풀무원은 최첨단 IT기술인 '챗봇'을 적용해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주문 변경 등 복잡한 고객 응대까지 가능한 모바일 고객센터인 ‘풀무원 고객기쁨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는 고객들의 복잡한 문의에 대해 챗봇이 응대할 수 있도록 담아낸 것으로, 사실상 국내 최초 모바일 고객센터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기존 ‘챗봇’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A쇼핑과 B쇼핑의 경우 주문, 취소 같은 단순 기능밖에 없지만, 풀무원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는 고객이 물어보는 다양하고 복잡한 질문에 대해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답변해준다.
이는 과거 고객 상담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유형별로 분석해 고객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챗봇'에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이용하려면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접속해 '플러스친구’ 검색란에서 ‘풀무원 고객기쁨센터’를 검색하고 친구 추가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또 풀무원 홈페이지 고객기쁨센터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친구로 등록하면 된다. 별도의 모바일앱 설치는 필요없다.
풀무원 기존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풀무원 배달 제품 주문 조회·변경, 외부몰 주문 조회·변경, 무료 체험 신청, 풀무원에 문의하기, 자주하는 질문, 정기배송 가능여부 확인, 녹즙 배달 가맹점 찾기, 풀무원 알아보기, 동의 철회 등 9가지 문의에 대해 24시간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풀무원 배달 제품인 풀무원녹즙, 베이비밀(이유식), 잇슬림(도시락) 아미오(반려견 먹거리)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고객이 주문한 이력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배송 스케줄이나 배송지 변경, 주문상품 변경을 원하면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고객은 일정기간 동안 배송을 중단할 수 있으며, 배달 제품 변경도 바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쿠팡, G마켓, 티몬, 11번가 등 외부 쇼핑몰에서 구입한 제품도 제품 주문번호만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배송 스케줄과 주소지를 변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풀무원 ‘베이비밀’과 ‘녹즙’ 제품을 체험해 보고 싶은 고객은 무료 체험신청을 통해 샘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녹즙’ 음용을 원하는 고객은 본인 주소지를 입력하면 배달 가능한 가맹점도 쉽게 알 수 있다.
공식오픈에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일간 모바일 고객센터를 시범 운영했으며,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포함한 전체 상담건수를 놓고 볼 때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이용한 고객은 7.2%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향후 인공지능(AI)기반의 '챗봇2.0'이 도입 적용되는 2019년에는 모바일 고객센터 이용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존 고객 문의 중 약 73%에 달했던 주문 조회 및 변경, 배송 문의와 같은 단순 문의를 ‘챗봇’이 실시간 응대하여 업무 편의성 및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건강상담, 제품 추천 등 상담원과의 직접 통화가 필요한 고객에게 더욱 세심한 응대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