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외화 전용 ATM 도입...고객 서비스 강화
2018-03-2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내 4개 지점에 외화 전용 ATM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은 기존 ATM을 통한 타행 이체에 대한 수수료는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28일부터 미달러화로 입출금할 수 있는 외화전용 ATM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화 ATM은 본점 영업부와 신문로의 서울지점, 청담센터, 반포센터 등 4개의 지점에서 먼저 도입된 이후 고객 반응에 따라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씨티은행이 외화ATM을 도입하는 것은 국내에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이후 세 번째다.
외화 ATM은 외화를 입금하고 외화를 출금하는 형태의 ATM이다. 입출금시 은행의 환율을 그대로 적용받아서 창구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강점이다. 때문에 기존 은행의 외화ATM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외국인 밀집 지역 50여개 점에서 외화 ATM을 운영 중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일 최대 500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총 7대의 외화 ATM기를 보유한 신한은행 역시 공항 등에서 일 평균 380여건의 입출금을 기록 중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나 여행객이 많은 곳에서는 창구 이용보다 빠르고 간편한 외화ATM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스마트폰 앱 등과 연계해 다양한 환율 할인을 실행하는 점도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은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25일부터 기존 ATM기에서 부과되던 영업시간 외 타행 이체 수수료를 일체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영업시간 외에 부과되던 타행 이체 수수료 10만원 이하 700원, 10만원 이상 1000원이 전면 무료로 바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의 금융 서비스 편익 증진을 위해 외화ATM 도입 및 기존 ATM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