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대구에 르노그룹 시험 센터 구축...그룹내 입지 강화
2018-03-2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이하 진흥원)과 협력해 신차의 테스트와 첨단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의 차량시험센터를 대구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르노그룹이 아시아 지역에 차량 시험 센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르노그룹 내 르노삼성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하는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는 르노삼성의 전반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할 메인 차량 시험센터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르노그룹 차량 시험센터로 활용된다.
르노삼성은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 연구소 지정 후 이와 같은 R&D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SM6, QM6 등이 연이어 성공하며 점유율이 올라간데다 닛산 로그 수출물량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꾸준히 높아지며 이뤄낸 성과로 분석된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은 대구시·진흥원과 공동 협력해 글로벌 신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수 도로, 염수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센터에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센터에서는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기차,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 및 개발이 추진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 연구소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라며 “이번 센터 구축으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의 그룹 내 입지는 더욱 확고해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