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지난해 매출 급성장...원인은 상품비중 확대
2018-03-2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웃듯 종근당의 매출은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 8320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종근당의 매출 급성장은 지난 2015년까지 대웅제약에서 판권을 쥐고 있던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와 지난해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인지장애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을 출시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종근당 측은 설명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약물이다.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종근당에 대해 “상품비중 확대로 매출이 단기간에 크게 상승해 이익창출 능력이 증가했으며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올해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의 추가 상품도입이 계획돼 있어 5~6%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