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P 등 상장사 35곳 상장폐지 우려...투자자 주의
2018-03-2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회사 가운데 무려 35곳이 상장폐지의 기로에 놓인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인 23일 기준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총 20곳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중국원양자원, KGP,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삼부토건, 넥솔론 등 6곳이 마감기한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원양자원은 외국법인이라는 이유로, STX중공업과 삼부토건은 회생절차가 진행중이어서 이번 마감시한에서 제외됐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나노스, 행남생활건강, 다산네트웍스, 썬코어, 썬텍, 아이이,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보타바이오, 카스, 지어소프트, 세미콘라이트, 디엔에이링크, 알파홀딩스, 케이에스피 등 총 14곳이 마감 기한을 넘겼다.
감사보고서를 마감시한 내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지연 사유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감사의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들은 코스닥의 경우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우전, 세한엔에스브이, 신양오라컴, 에스에스켐텍, 제이스테판, 트루윈 등 6곳은 감사 결과 '의견 거절'을, 비엔씨컴퍼니, 리켐, 세븐스타웍스, 에스제이케이 등 4곳은 '한정' 의견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01호, 코리아02호,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 등이 감사 결과 '의견 거절'을 통보를 받았다.
또한 STX, STX중공업, 넥솔론은 자본금 전액잠식 사유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마감시한 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외부감사 결과 ‘의견거절’, ‘한정’ 등의 의견을 받은 상장사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