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웃도어, 스타일 더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다

2018-03-28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몸매 관리를 위해 등산을 하는 패션모델의 일상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겨우내 무심했던 체중관리와 건강관리에 대한 의욕을 등산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2030 젊은 도시남녀가 늘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등산이 젊은 세대로 확산되면서 낮아진 등산인구 연령에 따른 등산복의 변화도 눈에 띈다. 과거 화려한 배색과 과감한 절개 라인을 사용하고 고기능성 제품에 집중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일상에서도 실용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에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를 접목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 특유의 탁월한 기능성에 스타일을 더해 모든 일상 활동에 적합한 제품으로 젊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아웃도어 패션 아이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원한 스테디셀러 패션 아이템, ‘데님’ 소재로 활동성과 스타일 동시에

데님 소재는 클래식부터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어 옷장 속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트렌디한 스타일에 활동성까지 좋아 데일리 룩은 물론 주말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 가능한 데님 소재가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만나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등산이나 라이딩처럼 레저활동을 즐길 때만 입는 아이템이 아닌 평소에 입어도 무리가 없는 아이템으로 데님 기능성 팬츠를 선보였다. 마운티아 ‘펜타팬츠’는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한 데님 소재를 사용해 액티브한 야외활동 시에도 움직임이 편안하며, 어떤 아이템과도 조화롭게 매칭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인디고 2가지로 방풍재킷이나 야상재킷 등과 매치해 야외활동 및 일상생활에서 두루 활용하기 좋다.

편안한데 멋스럽다, ‘조거팬츠’ 활용한 믹스매치 아웃도어 룩

조거팬츠는 말 그대로 조깅을 위한 스포츠 아이템이다. 발목 부분이 시보리로 좁아지는 형태의 스포츠를 위한 기본 아이템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조거팬츠는 운동복만이 아닌 스타일리시한 일상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모트가 선보인 ‘메이슨팬츠’는 깔끔한 기본 형태의 니트 조거팬츠로, 특수 원사를 사용해 은은한 지층무늬의 멜란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뒷 주머니에 가벼운 소품을 수납할 수 있으며, 측면 주머니와 발목 밑단에 지퍼로 포인트를 줬다. 우수한 신축성과 조거팬츠 특유의 편안한 디자인으로 각종 스포츠, 레저활동은 물론 데님재킷이나 블루종 재킷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믹스매치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성용 제품으로 그레이와 네이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활용도 甲, 시티 애슬레저 룩의 대표 아이템 ‘레깅스’

애슬레저 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레깅스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레깅스는 몸에 딱 붙는 스타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와 함께 뛰어난 신축성으로 움직임이 많은 다양한 레저활동과 스포츠에 제격이다. 최근에는 캐주얼을 넘어 스포츠 및 아웃도어용 레깅스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블랙야크, 디스커버리, 헤드, 뉴발란스 등 다수의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소재, 패턴을 적용해 여성용뿐 아니라 남성 전용 레깅스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등산이나 낚시, 자전거 등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며, 특히 패션을 신경쓰기 힘든 아웃도어 활동에서는 치마 레깅스 혹은 반바지 레깅스 등 레깅스 하나만으로 멋을 더할 수 있어 1석 2조다. 아웃도어업계 한 관계자는 “등산이나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젊은 남녀가 증가하면서 스타일을 더한 세련된 아웃도어 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능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모두 갖춘 아웃도어 패션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데일리 아웃도어 룩을 위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