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늘길 884만명 이용...전년比 8.7%↑
2018-03-2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올해 2월 항공운송시장은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884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1.1% 늘었고,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동계 성수기 및 봄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성장해 653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석은 전년 동월 기록한 107만명에서 올해 161만명으로 49.6%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20.9%)과 동남아(14.9%) 등 중·단거리 지역과 유럽(12.3%) 등 장거리 노선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인천(11.2%), 김해(16.6%), 대구(196.5%), 무안(93.1%)공항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6.2%로 조사됐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여객은 보합세(0.7%)였으나, 내륙노선은 증가(3.6%)해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231만명이 이용했다.
김포(-3.6%)와 울산(-6.2%)공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실적이 감소했으나, 김해(4.8%)와 청주(18.6%), 대구(12.8%), 여수(20.9%)공항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화물은 감소했으나,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 성장과 국제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국제화물이 뛰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6%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화물은 일본(22.4%)과 동남아(19.9%), 유럽(14.6%) 등 전 지역의 상승세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상승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화물과 수하물 감소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한 2.3만톤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에도 동남아 관광객 증가, 항공사 및 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다만 한·중 노선의 경우 3월부터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 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