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진출하는 CGV 4DX...'2017 시네마콘'서 계약 잇따라

2018-03-30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7 CinemaCon(이하 ‘시네마콘’)’에서 잇따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6대륙 모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30일 CJ CGV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 28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에서 호주 극장사업자 ‘빌리지 시네마(Village Cinemas)’와 연내 상영관 오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 4DPLEX는 기존 5대륙에 이어 미진출 대륙이었던 오세아니아까지 진입하며 사업 영역 확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빌리지 시네마’는 호주에 총 23개 극장, 223개 스크린을 보유한 멜버른 지역 1위 극장사업자다. 호주의 첫 4DX관은 멜버른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센츄리 시티 워크 몰(Century City Walk mall)’ 내 빌리지 시네마 극장에 설치된다. 올 상반기 오픈 예정으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센츄리 시티 빌리지’는 최고급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관, 예술·독립영화 전용관, 키즈 전용관 등 다양한 콘셉트의 특별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테크놀로지 기반의 4DX 상영관까지 설치함으로써 호주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빌리지 시네마 CEO 커크 에드워즈(Kirk Edwards)는 “4DX 도입으로 호주 관객들에게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옵션과 독특한 영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4DX 기술이 얼마나 많은 세계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경험을 선사하게 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CJ 4DPLEX는 호주 빌리지 시네마와의 계약 체결 이후 곧바로 아프리카 앙골라 1위 극장사업자 ‘씨네맥스(Cinemax)’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앙골라는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아프리카 대륙 내 2번째 진출국이 된다. 앙골라는 국가 전체에 5개 극장, 31개 스크린이 있는데, 씨네맥스는 이 중 4개 극장, 24개 스크린을 보유했다. 4DX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0년까지 앙골라 수도 루안다 지역을 중심으로 4DX 상영관 3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4DX의 세계 6대륙 사업 진출은 글로벌 주류 영화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국가 영화 팬들에게 한국 토종 기술을 통한 새로운 영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