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 K를 뺀 ‘MP그룹’으로 사명 변경
2018-04-0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은 'MP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MP그룹의 MP는 미스터피자(Mr.Pizza)의 약자로, 기존 사명인 MPK(Mr. Pizza Korea)그룹에서 '한국'을 의미하는 K(Korea)를 떼어낸 것이다.
MP그룹 관계자는 “미스터피자가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임을 알리고, 글로벌 본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MP그룹은 중국 베이징(MPB)과 상하이(MPS)에 2개 법인, 필리핀(MPP), 베트남(MPV), 태국(MPT), 인도(MPI)에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해 160여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미스터피자 외에 '마노핀', '식탁', '래미스' 등 여러 커피·외식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앞서 MP그룹은 지난달 자회사인 한강인터트레이드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기상 MP그룹으로의 사명 변경은 회사의 주력 시장인 중국의 사드보복을 의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MP그룹 관계자는 “현지 법인들도 MPB, MPI 등 지역 이름을 붙인 사명을 쓰고 있으므로 다수의 해외법인과 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한 것”이라며 “사드보복 문제와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글로벌 외식문화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