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냉동식품 성장에 호실적 전망
2018-04-0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오뚜기에 대해 라면과 냉동식품 등 매출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80망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KB증권 따르면 오뚜기는 고수익성의 본업 성장과 동행하는 라면·냉동식품의 매출성장을 기대해 업종대비 20% 수준의 프리미엄이 충분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카레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냉동식품, 레토르트)의 안정적 이익확보와 가격 경쟁력 없이도 라면 시장점유율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면 추가적인 프리미엄 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401억원(전년 대비 4.7% 증가), 영업이익은 356억원(전년 대비 0.2% 증가)을 거둘 것으로 KB증권은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추이를 살펴보면 오뚜기는 구조적으로 카레시장이 감소하면서 레토르트와 냉동식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카레 매출 및 시장점유율이 소폭 부진한 반면 냉동피자는 높은 성장 유지하고 있어 매출 성장에 양호하나 수익성에 부정적 요소라는 지적도 나온다.
KB증권 한 연구원은 “원가부담으로 정제유 판가 인상분 반영과 마진 축소 상쇄, 조미식품류 (소스류, 케찹, 마요네즈)의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돼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추후 라면 가격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만약 가격을 올린다면 영업이익 기준 연간 100억~150억원 안팎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공격적인 가격경쟁 이후 광고 판촉비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아도 적정 시장점유율 이하로 감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