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대우조선 보유 한국선박금융 지분 인수
2018-04-0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삼라마이더스(SM) 그룹은 계열사 대한해운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선박금융 지분 35.29%에 대한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한국선박금융 지분을 매각 중이다. 지분 매각 대금은 45억원 규모다.
한국선박금융 주요 주주는 대우조선해양(35.29%), STX조선해양(27.06%), 한국산업은행(14.12%), 수협은행(8.24%), 한국투자증권(8.24%), NSB(독일‧3.53%) 범주해운(1.18%) 신성해운(1.18%) 한원마리타임(1.18%)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3년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한국선박금융은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고, 이 선박을 해운사에 대여하면서 수익을 얻는다. 현재까지 선박투자회사를 47개 설립했다.
선박투자회사는 공모나 사모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고, 선박을 관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앞서 SM그룹은 지난해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망을 매입해 SM상선을 설립한데 이어 상사인 STX를 인수하는 등 해운 물류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해운 부문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한국선박금융 인수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