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주말 표심잡기 지속

文 ‘정책 발표’ 安 ‘5·18 묘지 참배’ 洪 ‘종교계 예방’ 등

2018-04-09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5·9 대통령 보궐선거 30일을 앞둔 9일 주말에도 각 원내정당별 대선주자들의 표심 잡기는 계속됐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오전 9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라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임기 내 매년 10조 원을 투자해 ‘달동네’ 등 총 500여 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어 오후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대한체육회 주최로 열리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체육인 대회’에 참석해 축사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목포로 이동해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에 들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또 광주광역시에 있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해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연달아 예방했고, 여의도 모처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며 고견을 구하기도 했다. 홍 후보의 이날 행보는 경남지사로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홍 지사는 이날 밤 도지사직을 공식 사퇴한다. 선거법상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공무원은 이날 자정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도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분야 정책 발표했다. 오후에는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해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체육인 대회’에서 체육계에 인사말을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