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나100%우유’ 출시 후 ‘흰우유’ 판매량 반등세

2017-07-1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좋은 우유의 새로운 기준이 소비자에게 通하기 시작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12년 이후로 해마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던 흰우유 판매량이 ‘나100%우유’ 영향으로 지난 4월부터 반등세를 타고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실제 지난 3월말 출시된 서울우유 나100%가 흰우유 13개 품목까지 확대 적용된 6월부터는 작년 동기 대비 동일 품목 흰우유 판매량이 104.4%까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도 동기간 대비 2015년도에 87.5%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100% 우유’가 가장 먼저 적용된 서울우유 흰우유 1000ml 제품의 경우에는, 6월 기준 전년대비 신장률이 107.4%까지 치솟는 등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는 흰우유 전체 신장률에도 영향을 미쳐 6월말 기준 흰우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3.8% 증가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5월 ‘나100%우유’가 첫 선을 보인지 50여일만에 시중 유통되는 서울우유 흰 우유 제품의 63%까지 나100%우유를 적용한 데 이어, 6월말 기준으로는 품목을 18개 제품으로 확대하면서 75%까지 나100%우유 점유율을 높였다. 나100%우유는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제품으로, 이 제품의 평균 체세포수는 13.4만(ml당, 6월말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핀란드의 기준에 맞먹는다. 서울우유는 이처럼 체세포수가 낮은 건강한 원유를 생산, 제공하기 위해 지정 수의사를 통한 젖소의 1:1 건강관리, 노쇠한 젖소의 원유생산 중단, 목장과 공장에서의 체세포수 이중 검사 시행, 농가의 환경 개선 및 교육 지원사업 확대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물도 근원지가 되는 식수원의 품질이 중요한 것처럼 우유 역시 질병이나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젖소의 모체에서 생산된 것이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출산과 대체음료의 증가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던 흰우유 판매량이 나100%우유의 출현과 함께 반등세를 보인 것은 고객들 역시 나100%우유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