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中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부진 전망 나와

2018-04-1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의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HMC투자증권이 발표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 8조 6600억원과 영업이익 65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6.9% 밑돌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HMC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환율여건이 달러·유로·위안 모두 부정적이며 현대기아차 글로벌 출고판매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중국 측 파트너사와 딜러들의 피해도 막심할 것이고 현지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게돼 4~5월을 정점으로 회복 양상에 접어들 전망이지만 2분기까지의 부진은 불가피해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실적에 연동되는 주가 흐름 예상되나 실적과 주가 모두 2분기에 바닥권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파른 가격조정으로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RB) 0.69배까지 하락하며 PBR 밴드상 2015년 저점수준에 도달하겠지만 추가적인 가격조정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HMC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 관련 이슈는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의 안정적 이익 창출과 친환경차, ADAS(첨단운전자보조장치)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