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초전되는 전국 30곳 재보궐선거

대구·경북 민심 파악할 경북 선거 관심 집중

2018-04-12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5·9 대통령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국 30곳에서 대선 향배를 가름할 수 있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이다.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을 살펴볼 수 있어서다. 이곳에는 현재 박근혜의 오른팔로 군림해온 자유한국당의 김재원 후보가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의 김영태 후보,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무소속의 성윤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배익기씨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혜레본 상주본’을 당선시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혀 흥미를 일으키고 있다. 기초단체장 3곳(경기 포천, 하남, 충북 괴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각 정당이 충돌하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해당 지역 민심 결과가 향후 대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경쟁구도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결부돼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박근혜 지우기’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재보궐 선거는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되며 개표는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한다. 개표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