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4년만에 턴키 재진입 후 연이어 수주
2017-08-25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설계와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턴키 시장에 4년만에 재진입한 쌍용건설이 연이어 공사를 수주하며 성공적인 진입을 완료했다.
25일 쌍용건설은 지난 5월 1327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상수도 제고사업’(관갱생 공사)에 이어 최근에는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를 813억원에 턴키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두바이 등에서 총 16억달러를 수주하고 국내 민간분야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대 이어 턴키분야까지 재진입에 성공함으로써 완벽하게 영업력 복원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턴키는 설계비 등 초기 투입 비용이 크고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 분야로 국내 건설업체 중에서도 대형사 위주로 극소수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두 건의 턴키공사에서 경쟁사보다 월등한 설계점수를 받아 수수에 성공 할 수 있었다. 가격경쟁을 피하고 설계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쌍용건설은 지난해 말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와 올 1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2억 5200백만 달러를 수주하는 등 해외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토목과 주택사업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쌍용건설 김한종 상무는 “기술력과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턴키 입찰에 성공적인 재진입을 계기로 향후 수익성 높은 턴키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