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노트 경진대회' 통해 미래 바이오 주역 육성에 앞장
2018-04-13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인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확대해 미래 바이오 주역을 키운다.
13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한승 사장이 광주광역시 전남대에서 정병석 전남대 총장과 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15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진행하고 있는 연구노트 경진대회의 성과와 경험을 다른 대학에도 전파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3년간 전남대 바이오 전공 대학(원)생에게 연구노트 작성법과 가이드라인을 전파한다. 또 경진대회를 개최해 심사를 거쳐 우수 학생에게도 시상한다.
연구노트는 연구의 시작부터 실험과정, 최종 결과 도출 등을 기록한 자료로 주요 학술지에 게재되거나 연구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아울러 후속 연구자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에 연구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연구 결과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연구노트에 기록된 연구 비밀은 특허법으로 보호된다. 논문과 특허 출원자료를 작성할 때도 기초 자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연구노트만으로도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허가 신청과 승인을 받을 정도로 글로벌 수준에 올라 있는 만큼 연구노트 작성법 전파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학 입장에서도 기업의 R&D 노하우 중 하나인 연구노트 작성법을 미리 습득할 수 있어 연구자들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8일 포스텍(POSTECH)과도 연구노트 경진대회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연구노트 경진대회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다년간 연구한 연구노트 작성 기준을 바이오 전공 학생들에게 공유해 미리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