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올해도 '당 줄이기 캠페인'은 계속된다
2018-04-1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당 줄이기 캠페인’ 4년차를 맞아 기존 제품에 들어가던 당을 식물성으로 대체한다고 13일 밝혔다.
당 줄이기 캠페인은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당류 저감 활동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캠페인을 통해 줄인 자사 제품의 당은 약 8072톤으로 집계됐다.
각설탕(3g)으로 환산하면 약 26억 9000개, 1.5톤 트럭 약 5380대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이 26.3kg(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기준)임을 고려하면 약 30만명의 1년치 설탕 소비량을 줄인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꾼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를 선보이며 올해 전 제품의 당 내용을 식물성으로 바꾸는 2단계 캠페인에 돌입했다.
그동안 당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당을 가장 많이 줄인 제품은 ‘야쿠르트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대비 절반 가량 당 함량을 낮췄다. 지난해 출시된 커피 제품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이하 ‘콜드브루’)’는 아예 당을 넣지 않았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도 당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존 대비 약 7% 당을 줄였다.
당 줄이기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현재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의 약 6배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콜드브루’ 역시 출시 1년만에 약 1700만개가 팔렸다.
한국야쿠르트 심재헌 중앙연구소장은 “당은 줄이되 기존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1차 당 줄이기 캠페인의 숙제였다면, 이번엔 당 자체를 바꾸면서 본래의 맛과 영양을 유지해야하는 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며 “연구를 통해 더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