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한화생명...5000억 자본확충 성공
2018-04-1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화생명이 생명보험사 가운데 첫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진행해 5000억원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권면이자율은 4.582%로 결정됐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영구채 발행에 성공, 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198.7%에서 212.6%로 상승한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발행금리는 4.582%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행일 전 국고채 5년금리를 기준으로 가산금리 270bp를 더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이 영구채는 만기가 30년이지만 발행일 5년 경과 후 조기상환이 가능한 콜옵션(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5년후부터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또 10년마다 스텝업(일정 기간 후 가산금리) 조항을 설정, 1.35%씩 가산금리가 올라간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향후 30년까지 영구채를 회수하지 못하면 8.632%의 금리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