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불황에 남성복 트렌드는 “가성비·기능성”
2018-04-14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면접 정장을 필요로 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데일리 수트족인 직장인들은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정장을 찾는 경향이 높아졌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수트 브랜드 엠아이수트(M.I.SUIT)는 올해 남성복 시장의 트렌드로 가성비와 기능성을 꼽았다.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4월 론칭한 수트 PB브랜드 엠아이수트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고 초저가 수트로 신사복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엠아이수트의 주요 소비 계층은 정장을 매일 입는 30~40대 직장인 남성이다. 기존 신사복 브랜드의 남성 바지 하나 가격에 수트 한 벌을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과 기능성이 좋아 고객 만족도도 높다.
올해 SS(봄·여름) 시즌에는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신축성이 좋고 터치감이 부드러운 기본 수트와 냉감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해 청량감과 경량감을 동시에 잡은 울 수트로 남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엠아이수트 관계자는 “신사복 시장에 초저가 수트로 도전장을 내민지 1년 만에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 패션 중에서도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해 올해는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