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태양합성' 405억에 인수...화학사업 진출 선언
2018-04-15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목질 자재 전문기업 동화기업은 정밀화학 전문회사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한다.
15일 동화기업은 화학 전문기업 태양합성과 지난 14일 여의도 동화기업 사옥에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에 창립한 태양합성은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의 화학제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페놀수지를 포함해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초산비닐수지 등 각종 수지 제품과 PP(폴리프로필렌) 섬유용 방사유제 등 각종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아울러 태양합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화학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며 “액상 페놀수지는 인수 후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마루 접착용으로 사용되는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수지나 오버레이용 수지의 경우, 제품 공급업체들에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 섬유판), 가공보드 등과 연계한 패키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기업은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보드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것은 물론 보드 생산에 필요한 화학제품들을 직접 생산하며 목재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는 액상 페놀수지를 제조하고 외부에 판매하며 화학사업 확장에 노력해 왔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태양합성을 인수하면서 동화기업의 화학 사업은 영업력, 운영 효율성 및 화학 원재료 구매 측면에서의 시너지로서 연간 약 60억원의 추가 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