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반도 평화재단 포럼’ 개최...'한반도와 4강' 주제로 날선 토론
2018-04-15 이성민 기자
[파이낸셔리뷰=이성민 기자]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에 외교·안보·통일문제의 진단 및 타개방안을 모색하는 ‘2017 한반도 평화재단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를 비롯해 박주선 국회부의장, 조동회 (사)국민통합 회장,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김충환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공동상임대표, 행사 관계자 및 참석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갑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세계가 한반도 문제에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정작 나라의 주인인 우리는 침묵하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 정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우리가 주인노릇을 제대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개최했다”며 “비록 우리가 미래를 의지대로 끌고 갈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우리가 지혜를 모은다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주변국에선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나, 우리는 대선에 시선이 쏠려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이 국민에게는 경각심을 주고, 관계기관에는 큰 해법을 제시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국민통합 조동회 회장은 한계점에 이른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과 방향을 제시하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이성적 판단을 1%라도 한다면 6차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 4인의 발제토론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대응전략'을 주제로 날선 토론을 펼쳐 나갔다.
아울러 호사카유지 세종대 교수의 '한·일 관계 고찰', 김흥규 중국정책연구소 소장의 '한·중 관계 현황과 정책 제안', 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회장의 '글로벌 통일공감대 확산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 발제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한반도평화재단(총재 한화갑)과 국회 황주홍 의원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 공동주최하고, 외교부·통일부·중소기업중앙회·내외경제TV·코리아아이티타임즈 후원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