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티, 공모가 2만 1000원 확정...27일 코스닥 상장

2018-04-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PCB 하이엔드 화학소재 전문 기업 '와이엠티'의 공모가가 2만 1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공모가는 당초 예정된 희망공모가 밴드 1만 6500~1만 85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16일 와이엠티의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895 건의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2억 6135만 1000주의 신청수량을 받았으며, 단순 청약경쟁률은 706.16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청약건수의 88.16%에 달하는 789건이 2만 1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 냈고, 신청 수량의 42.75%가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다고 하나금투 측은 설명했다. 와이엠티는 오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와이엠티는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8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추후 공모자금은 반도체 화학소재와 동박의 양산 설비 및 실험장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와이엠티는 직접 개발한 소재를 유수 PCB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아울러 일본과 독일이 점유하고 있던 PCB 메인공정 화학소재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유수 PCB 제조사 뿐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PCB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와이엠티는 2016년 전년 대비 8.9% 증가한 49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22.2%를 기록했다. 와이엠티 전성욱 대표는 "창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Top PCB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전방 산업이 고도화, 소형화 되고 하이엔드 화학소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어 회사의 성장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