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쿠웨이트서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

2018-04-1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포스코ICT가 국내 최초로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에너지, 빌딩 등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기능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을 적용해 생활의 편의성과 도시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포스코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해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과 협력해 ‘스마트솔루션카운슬(SSC)’을 운영하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해왔다. 포스코ICT는 사업 첫 단계로 쿠웨이트에서 추진 중인 압둘라 신도시 건설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알 압둘라 지역에 우리나라 분당 3배 크기(약 64.4km2)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건이다. 시공까지 약 4.4조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에 속해 내년 6월까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도시통합운영센터와 ICT 인프라 설계를 담당한다. 지난 14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기도 판교 포스코ICT를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ICT는 자체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교통, 에너지, 빌딩, 안전 부문과 도시 기능의 스마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해 이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쿠웨이트, 사우디를 비롯한 해외 신도시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